앵커))
우리나라 전기전자와 자동차, 기계 분야 핵심부품의 품질ㆍ기술경쟁력이 선진 경쟁국 기업의 70~8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R&D 투자 등을 통한 부품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주요 부품의 국제경쟁력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전자 분야의 LCD TV 제품과 모바일용 LCD, 자동차 분야의 알루미늄 샤시모듈과 브레이크 마찰재, 기계 분야의 유압펌프 등 5개 품목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이 선진국 기업의 70~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외형 규모 면에서 LCD TV를 제외하고는 우리 기업의 매출액과 종업원수, R&D투자와 R&D인력수 등이 벤치마킹 대상기업과 현저한 격차가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의 매출액과 종업원수는 LCD를 제외하면 선진 경쟁기업의 15%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R&D투자에서도 LCD 부문이 외국 경쟁기업 대비 31.4%, 알루미늄 샤시모듈이 65.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부문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이들 5개 품목 모두 선진경쟁기업에 비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품질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은 LCD TV를 제외하고는 모든 품목이 선진국 경쟁기업 수준을 큰 폭 하회했습니다.

선진 경쟁국기업 대비 품질 경쟁력이 70~80%, 기술경쟁력이 70~75%로 품질경쟁력보다는 기술경쟁력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더욱 낮았습니다.

이에 따라 종합경쟁력은 5개 품목 모두 선진국 경쟁기업의 91%미만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부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R&D 투자확대와 기술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기업간, 산학연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특히 연구개발 측면에서 기업계 공동으로 선진기업 제품 벤치마킹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