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북핵 6자회담을 갖고 있는 당사국들은 2일 수석대표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문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뤘다. 각국은 이에 따라 본부 훈령을 받는 등 내부 협의절차를 거쳐 3일 오후 최종 합의문 채택을 위한 수석대표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3일 회의에서 4차 초안에 대해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지만,그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해 합의문 채택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핵심쟁점이었던 북핵 폐기의 범위와 대상 등에 대한 마지막 합의문 조정작업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미 간 이견이 완전히 좁혀진 것은 아니다"고 말해 북한의 최종 결심이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베이징=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