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보유 중이던 하나은행 보통주 200만주(지분율 1.06%)를 장내에서 처분했다고 2일 공시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3만2000원)보다 2.89% 할인된 3만1100원으로 총 매각 대금은 622억원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주식 처분 목적을 보유자산의 효율적 운용 및 자본 효율성 증대라고 밝혔다. 이번 주식 매각은 블록세일 형태로 이뤄져 1∼2개 법인이 모두 인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매각분 외에 옛 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과 합병)이 전략적 제휴를 위해 매입한 하나은행 주식 526만8776주(지분율 2.81%)를 보유 중이다. 증권사들은 이 물량도 추후 매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