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가자] 제2부 : (4) 아시아 교육허브 도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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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금융·물류·의료 허브로 입지를 다진 싱가포르는 그 여세를 몰아 교육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전반적인 사회적 여건을 감안할때 외국 유명 대학을 유치하면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는 아시아 학생들에게 보다 싼 값에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고객이었던 아시아 유학생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사실 싱가포르는 생활비가 저렴하고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사회 시스템도 마련돼있다.
기업 활동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춰 놓아 유학후 현지 취업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더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는 아시아 학생들을 유치할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고있는 셈이다.
싱가포르는 그동안의 기업 유치 노하우를 살려 외국대학 유치에 발벗고 나섰으며,그 결과 미국 시카고 경영대학원과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이 현지에 분교를 설치,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UCLA대학교도 싱가포르국립대와 제휴를 맺고 최고경영자과정(EMBA)를 만들었다.
코넬 호텔경영대학원은 싱가포르 소재 난양공과대학에 병원경영과정 등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은 싱가포르 국립대와 제휴를 맺고 올해부터 음악학과(학사과정) 과정을 싱가포르에 개설했다.
싱가포르의 교육 허브 전략은 대학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아시아 지역의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수는 지난 5년간 50%이상 증가해 현재 5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분야별로 세계에서 유명한 학교들을 최대한 많이 유치해 오는 2011년까지 외국인 학생수를 11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싱가포르는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했을 경우 인재 확보라는 부수적 효과도 얻을수 있다.
싱가포르에는 유수의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밀집해있어 현지에서 일자리를 잡을 확률이 높아지고 이들은 고스란히 싱가포르의 인재 풀로 남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