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경영] 금호아시아나그룹 ‥ '부부동반 워크숍'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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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11월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그룹을 빛낸 수상자와 그 가족을 초청,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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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주부대학의 참가자들이 스포츠 마사지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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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패밀리교실에 참가한 주부들이 올바른 워킹 자세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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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의 러브터치 프로그램에 참가한 직원 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해마다 회사를 빛낸 임직원과 그 가족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연다.
지난해 11월에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정부 및 대외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아 그룹을 빛낸 수상자와 그 가족 240여명을 초청했다.
지방에서 부부동반으로 올라온 90쌍에겐 호텔 1박 숙박권도 지급했다.
박 회장은 "가족의 사랑과 성원이야말로 회사 생활의 가장 큰 힘이자 창의력의 원천"이라며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수가 직접 나서 가족들을 챙기는 이런 행사는 1995년부터 시작돼 이젠 금호아시아나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됐다.
금호아시아나는 직원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만족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가족 친화기업'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각종 직원 초청 행사를 통해 가족들도 회사의 일원이라는 공동체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2002년부터 시작된 '초일류 금호아시아나인 부부동반 워크숍'도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도 초일류 금호아시아나인으로 선정된 136쌍을 4차례에 걸쳐 금호 설악리조트로 초청,1박2일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또 2003년 개설돼 지금까지 1219명이 수료한 '금호아시아나 주부대학'에선 테마특강,건강특강 등의 교양강좌가 열려 가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진행되는 행사 이외에 계열사별로 실시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과 8월 2회에 걸쳐 아시아나 패밀리교실이라는 주부교양강좌를 개최했다.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강좌엔 재태크 전략,의학상식,화장법 등이 마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여름 캠프를 진행했으며 올해엔 겨울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호생명은 영업관리자의 아내 38명을 대상으로 '러브터치' 체험식 교육프로그램을 지난 6월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실시했다.
영업관리자의 '기 살리기'의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 행사에선 꽃다발을 든 남편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부부들은 '행복 선언문'을 작성한 뒤 미리 준비해온 승용차를 타고 주말 부부여행에 나섰다.
한 관리자의 아내는 "지금까지 금호생명이 남편의 회사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우리의 회사로 다가올 것 같다"며"남편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 공성공장은 매년 특정 해수욕장을 하계 휴양지로 지정,다른 계열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엔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휴양지로 지정,직원 가족들의 교통비를 지급했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지난 2월 창립기념일 행사에 모든 직원들의 가족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장기자랑과 선물증정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금호렌터카에서는 결혼한 직원의 첫 아기 돐에 사장이 직접 금반지와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