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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지향점은 결국… 음란·도박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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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MIT대학이 발간하는 고급 기술 정보지 '테크놀로지 리뷰'는 최신호에서 인터넷 조사기관 자료를 인용,네티즌들이 갈수록 인터넷을 정보 이용이나 비즈니스보다 개인적으로 즐기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00년 전 독일 구텐베르크가 활자를 발명한 뒤 곧바로 춘화(春畵)가 담긴 인쇄물이 유럽 사회에 퍼진 것처럼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포르노와 도박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


    테크놀로지 리뷰는 특히 가장 급증하고 있는 부문으로 포르노 사이트를 꼽았다.


    포르노 사이트는 7년 전보다 30배가 증가한 200만개가 성업 중이다. 네티즌 중 24%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런 포르노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이 잡지는 이들 포르노 사이트가 거둬들이는 수입만 해도 매년 수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인터넷 도박도 2000년 이후 네티즌의 주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의 18%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찾고 있고 2001년 30억달러 시장이 올해에는 120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이 추세로 나아간다면 2010년에는 25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네티즌들이 포르노와 도박 외 다른 콘텐츠 구입에 쓰는 비용은 지난해 18억달러 규모로 2003년에 비해 2억달러가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중 개인적인 메일이나 메신저 등 데이팅에 쓰는 비용이 4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게임이나 라이프스타일이 4억500만달러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비즈니스 업무와 온라인 주식 투자 등을 위해 사용한 비용은 3억3000만달러로 2003년에 비해 5% 이상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결국 인터넷이 비즈니스 도구로 적극 활용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잡지는 미국 성인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7000만명이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5300만명이 이메일을 주고 받고 있고,2700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전달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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