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대 대학 과동창회 술자리 박대리: 정말 '한 놈만 팬다!'가 따로 없다니까!! 똑같은 일도 내가 하면 얼마나 말이 많은지? 그 상사가 가까이 올 때면 심장박동수가 올라가는게 느껴질 정도야.동료들은 다들 내가 찍혔다고 수군대고..어떻게 해야 하지? 이대리:아부 좀 해.그 사람과 친구가 될 정도로 가까워지면 될거야. 송대리:그래.이 악물고 비굴할 정도로 더 잘하해봐.의기소침은 금물이야.관계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니까.그리고 자신을 성장시켜!묵묵히!! ◆ 멘토: 직장상사 앞에서 부하직원은 약자입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죠. 오죽하면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겠어요? 직장생활 한 두 해 하고 그만 둘 것 아니라면 두둑한 뱃심과 넓은 시야를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당하는 사람의 고통을 모르는 맘 편한 소리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때로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저 눈앞의 상황에 일희일비하며 오르락내리락 감정의 롤러 코스터를 타다 보면 정작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순간 지쳐 떨어지기 마련이죠. 먼저 지금의 상황이 감내할 수준인지 아닌지부터 점검해보세요. 현 상황에 대한 분노나 상대를 비난하는 마음이 커져서 혹 문제의 본질을 가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정말 찍힌게 맞다면 부장님의 시각을 단시간에 변화시키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이 관계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봅시다!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에게서만 찾으면 해결의 실마리는 절대 나타나지 않을 거예요. 본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사소한 행동이 부장님에게는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얄팍한 수가 아닌 진심으로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해결책이 곧 보일 겁니다. 온라인 비즈니스 기획자 김정선 < '비굴클럽'(웅진닷컴) 저자 julysun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