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휴면예탁금 1038억원 달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5년간 단 한 차례도 거래가 없어 증권사 위탁계좌에서 잠자는 돈이 10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규모 펀드 가운데 설정된 지 5년이 지났지만 고객이 환매해가지 않은 펀드 잔액은 138억원이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40개 증권사의 위탁계좌 가운데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이 지나 소멸시효에 다다른 계좌는 6월 말 현재 모두 239만2149개에 예탁금은 1038억원이라고 3일 발표했다.
현금만 남아 있는 계좌는 194만4085개(395억원),현금과 주식이 함께 있는 계좌는 44만8064개(643억원)였다.
금감원은 현금의 경우 채권 소멸시효가 5년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청구권이 없어지는 반면 주식 등 유가증권은 소멸시효가 없는 만큼 고객이 청구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멸시효가 지나 증권사들이 잡수익으로 처리하는 예탁금 규모는 연평균 20억원 수준이다.
자산운용사의 경우도 사실상 운용하기 어려운 1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 중 설정한 지 5년이 지난 펀드는 모두 448개,설정 잔액은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펀드는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이 전액 환매할 때까지 남아 있게 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