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철강교육.연구 메카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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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대·총장 박찬모)이 세계 철강회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박사과정의 철강대학원을 운영한다.
포스텍은 기존 철강대학원을 산업체 위탁생 재교육 중심의 특수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지난 7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승인받아 오는 9월부터 석사과정 37명,박사과정 15명의 학생을 선발한다고 3일 밝혔다.
철강대학원 학생들은 학비를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또 석사과정 학생들은 연 1200만원,박사과정 학생들은 연 1800만원의 장학금을 별도로 받는다.
또한 학생 모집과 선발도 연중 수시로 지원·선발하는 '상시 입학허가 제도(Rolling Admission)'로 운영된다.
포스텍은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철강대학원을 철강 교육과 연구의 메카로 도약시키기 위해 내년까지 세계 최고 석학 10명을 전임교수로 초빙한다는 방침이다.
1차로 재료설계,표면엔지니어링,응용철강,청정철강생산,시뮬레이션 금속학 등 5개 분야의 교수를 초빙키로 했다.
이미 청정철강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프랑스 'IRSID-ARCELOR' 연구소의 앙리 가이(Henri Gaye) 박사 등 3명이 올 2학기부터 강의를 하게 된다.
이들은 고액 연봉 외에 매년 연구비 3억원과 연구에 필요한 첨단 기자재비 2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필요한 돈은 포스코가 전액 지원한다.
석학교수들은 학생 교육뿐 아니라 차세대 철강기초 및 선행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철강전문연구실도 맡게 된다.
철강전문연구실은 전임교수-중견 연구교수-전문연구원(박사급)-대학원생으로 이어지는 유럽형 산학 연구협력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해건 철강대학원장은 "미래 철강기술개발을 선도하고 국내외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철강전문 고급인력을 양성해 2010년까지 세계 철강회사 선호도 1위의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하인식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