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7월 한 달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제외한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3년 1월 이후 최대인 16조348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7월보다 14.5%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이용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106조6902억원에 달했다. 카드업계는 이에 대해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지만,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성장세로 평가하기는 무리라고 분석했다. 여신금융협회 이보우 수석연구위원은 "신용판매 금액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 증가율은 완만한 상태"라며 "소비자들이 경기회복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