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8일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72 포인트 내린 1117.11로 마감됐다.코스닥은 9.23 포인트(1.7%) 하락한 532.55를 기록하며 나흘째 약세 행진을 계속했다.
美 나스닥 지수가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개장초 지수는 1130 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다.그러나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며 차익실현 매출이 출회, 상승분을 반납했고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8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6억원과 202억원 매도 우위에 나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962억원 순매도.
한국전력,
LG필립스LCD,
현대차 등이 상승했으며
POSCO(3.6%),INI 스틸(3.8%),
동국제강(3.1%) 등 대표 철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반면
국민은행,
LG전자,
신한지주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보합.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모비스는 3.3% 오른 반면 KT는 약보합에 머물러 희비가 엇갈렸다.현대엘리베이터가 장중 한 때 상한가 근처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연속적인 실적 가능성이 있다며 신영증권이 투자의견을 올린 세이브존I&C도 오름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2% 하락했으며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GS홈쇼핑도 약세를 시현했다.반면 파라다이스,휴맥스,국순당은 상승했다.
하나로텔레콤이 6.5%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웹젠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이밖에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가 다수 나온
주성엔지니어링도 급락했다.3분기부터 주가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테크노세미켐은 11% 넘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53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 종목수는 302개를 기록했다.코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수 609개로 상승 종목수 253개를 압도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김중현 연구원은 "강력한 외부 모멘텀이 출현해 외국인 순매수로 연결되지 않는 한 기간 조정 형태의 숨고르기 양상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