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지난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이에 따라 올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증권사들도 NHN의 목표주가를 올릴 계획이다. NHN은 2분기에 매출액 830억원,영업이익 307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43.1%,영업이익은 46.4%나 증가한 것이다. 경상이익은 227억원으로 11.7% 늘었지만 순이익은 142억원으로 14.6% 줄었다. 영업이익에 비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늘지 않은 것은 해외 법인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NHN은 상반기 실적 호조에 따라 올 매출목표를 종전 30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영업이익을 10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올렸다. NHN 관계자는 "검색과 배너광고 부문에서 매출이 급증한 덕분에 실적이 좋아졌다"며 "정체를 보인 게임 부문은 하반기 중 캐주얼 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새로운 '한게임'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검색 부문에서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배너광고 전자상거래 등의 매출을 높여가고 있다"며 "NHN은 검색 포털이 아니라 종합 포털의 강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사장은 이날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