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우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한류를 산업과 관광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인데요, 경기도가 일산에서 조성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만들어지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이종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한류 열풍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조4000억원, 한류로 인한 관광객도 64만명이 늘었습니다. 문화를 알릴 뿐만 아니라 돈도 되는 한류를 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경기도가 문화복합단지 '한류우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손학규 경기도지사] "한류우드의 성패는 우리 문화산업이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여부가 달린 문제" 경기도는 이미 일산 킨텍스 인근 30만평의 부지를 96%이상 사들인 상태고 지난 3월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11월부터는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류우드에는 스타의 거리, 테마파크, 숙박시설, 한류연구 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신강식 경기도 문화관광국장] "2010년 5대 문화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류는 그 비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 중요성만큼 넘어야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류를 상품으로 잘 포장할 수 있을지가 우선 의문입니다. '문화'라는 광범위한 콘텐츠다 보니 처음부터 민,관,학,연이 머리를 모아 개발해야 하는데 서로 이해관계가 크게 달라 의견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30만평이나 되는 부지의 개발과 공급 전과정을 관련 경험이 거의 없는 지자체에서 전담할 경우 과정상 잡음도 염려됩니다. 돈문제 역시 쉽지만은 않습니다. 문화관광부에서 경기도에 지원약속한 250억원은 전체 사업비 2조원에는 턱없이 부족한데다 그나마 절반도 채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딩] 한류가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만큼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뿐만 아니라 국내외 자본을 유치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