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파업 해결안되면 조만간 긴급조정권 발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 사태가 이번 주말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3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 제2브리핑 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18일째 지속되고 있어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나 노사 양측은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고 있어 자율 타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는 3일 정병석 노동부 차관을 파업 현장에 파견해 노조에 선조업 후 집중 교섭을 촉구했고 회사측에 대해서도 사장이 직접 교섭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그럼에도 이번 주말까지 자율 해결이 안될 경우 공익사업장으로서의 특성을 감안해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파업에 대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해 사실상 노사 양측에 최후 통첩을 했다.
김 장관은 "사적 조정 등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현재 정황으로 봐서 양자가 신뢰할 수 있는 조정자를 찾기 어렵고 실현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혀 노사 양측에 대한 깊은 불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