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지난 5월초 420P를 저점으로 약 3개월만에 31% 상승한 코스닥시장이 4일 연속 음선을 발생시키며 20P 이상 하락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전형적인 조정 시그널인 흑삼병이 출현한 가운데 수급구조상 저항과 침체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했다.장기적 상승 추세는 유효하나 단기 조정국면이 불가피한 것으로 진단.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학균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해 미수금 증가가 가져올 후폭풍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국면에서 미수금 증가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약세로 반전할 경우 미수금은 조정의 폭을 깊게 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수금 때문에 시장이 꺾이지는 않으나 어떤 이유로든 시장이 꺾일 경우 미수금으로 인한 상처가 깊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 증가율이 거래소보다 훨씬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늘어난 미수금의 상당부분이 코스닥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유추.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