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바이오산업의 쓰나미로 불리는 황우석박사팀이 또 다시 세계최초로 개복제에 성공하면서 줄기세포관련 바이오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바이오업체들의 신기술 개발이 실적성과로 연결되는 것은 요원한 상황이고 상반기 실적만 보더라도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신약개발 관련주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상반기 실적이 적자로 나타나 최근 주가가 급락한 LG생명과학에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LG생명과학은 왜소증 치료를 위한 성장호르몬제 개발에 성공하고 당뇨병치료제 등을 개발중인 대포적인 신약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된건가..자세히 말해달라. [기자1] LG생명과학은 상반기 매출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급감으로 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 발표된 상반기 실적은 매출이 10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9.7% 감소한 1억원에 그쳤으며 순손실은 29억원이나 발생했습니다. LG생명과학, 상반기 실적부진 -매출액 1048억(전년동기대비 -5%) -영업이익 1억(전년동기대비 -99%) -순손실 29억(전년 상반기 +176억)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적자상태지속 지난해 상반기 LG생명과학은 경상이익 157억원과 순이익 176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순손실이 발생, 75억원의 적자로 돌아섰고 올 상반기에도 순손실을 기록, 여전히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 로 나타났습니다. LG생명과학 1개월간 주가 이에 따라 최근 주가는 42,000원을 고점으로 35,0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앵커2] 상반기 실적이 나쁜 것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적 발표 이후 전문가들은 LG생명과학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기자2]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미래가치는 여전히 우량하다는 평가입니다. 실적부진은 기술료 수입 감소와 개발비 감액 손실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영업실적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적부진은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앞으로 기업가치는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의 임상 성공과 기술수출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가격 47,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고혈압치료제 자니딥 등 의약품 부문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서방형 성장호르몬과 B형간염치료제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LG생명과학 낙관적 전망/ >대신증권 '매수' 목표 47,000원/ 고혈압치료제 호조, 신약개발 긍정적/ >삼성증권 '매수' 목표 47,000원/ 실적부진 영향미미, 기업가치 상승/ 삼성증권도 LG생명과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000원을 유지했습니다. 2분기 실적 부진은 기술이전 계약 지연과 개발 관련 비용 때문으로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며 서방형인간성장호르몬의 미국 판권 계약 성사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3] LG생명과학의 낙관적 전망을 알아봤는데 실적 부진을 이유로 비관적으로 보는 분석기관은 없나요. [기자3] 일부 분석기관에서는 LG생명과학의 실적부진을 이유로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속도가 더딜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가격을 낮췄지만 사업 특성상 미래가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대우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해 목표주가를 4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상반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3분기 이후 올해 수익 예상 전망치를 26% 낮췄으나 연구개발형 제약사로 현재 사업보다는 미래가치가 더 중요하다며 B형간염치료제 등 개발 부문 가치에는 궁극적인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LG생명과학 비관적 전망/ >대우증권 '매수' 목표 44,000원/ 수익전망치 하향,미래가치 불변/ >CJ투자증권 '보유' 목표 4만원/ 실적개선 지연, 기술수출료 기대난/ CJ투자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해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이슈들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보유 의견에 목표주가는 4만원을 제시했습니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나 기술수출료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의 미국 판권 매각 등의 이슈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4] 국내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최근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매흐름은 어떤가요. [기자4] LG생명과학의 실적부진이 우려되기 시작한 7월초부터 기관, 외국인 모두 매도를 늘렸습니다. 먼저 기관투자가는 지난 6월 한달내내 매수를 이어가며 누적순매수가 88만주에 달했으나 7월초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해 6월에 매수한 주식을 대부분 정리했습니다. 기관.외국인 매도 지속/ 기관 7월이후 누적순매도 84만주/ 지난 6월 적극매수분 88만주 정리/ 외국인 올들어 33만주 순매도/ 지분율 5.3%->3.3%,최근 매도진정/ 외국인은 1월초까지 매수를 늘려 88만주까지 지분율을 5.33%로 늘렸으나 올들어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아 지분율은 3.35%까지 낮아졌지만 순매도 수량은 33만주에 불과했습니다. 실적부진 발표이전부터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을 팔기 시작했고 이러한 매도세는 최근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아직 매수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외국인 보다는 기관이 매수 유입여부가 주가의 반전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5] 레인콤에 대해 주가전망과 기관,외국인 매매동향까지 알아봤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기자5] LG생명과학의 적자기록은 바이오 산업 특성상 나타나는 것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줄기세포관련주 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들어가는데 비해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어렵고 특히 돈을 벌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기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에 대한 평가는 펀더멘털을 고려한 투자로 연결되기 어려워 실제 매매에 상당한 주의가 필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바이오 기술이 우리손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축적되어 대형투자로 이어질 경우 BT로 일컬어지는 바이오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실제 제품개발이 가능한 대형바이오 업체는 미래가치를 고려한 장기투자로 대응한다면 상당한 수익이 기대되므로 악재가 노출된 LG생명과학의 경우 아주 좋은 매수기회로 판단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