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암스트롱 효과'로 자전거가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미국에서 자전거 판매가 1900만대에 달해 2000만대가 팔렸던 1970년대 초 제1차 오일쇼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4일 보도했다. 한해 100만대 이상의 자전거를 판매하는 '캐딜랄자전거'의 론 리프너 부회장은 "최근에 자전거 특수가 일고 있는 것은 랜스 암스트롱이 암을 이겨내고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에서 7연패한 사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고유가로 자전거로 통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자전거특수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의회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오는 2009년까지 자전거 도로건설에 연방예산 35억달러를 투입키로 하는 법안을 지난달 통과시켰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