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조기 퇴진할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그룹 회장(60)이 그동안 받은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을 2010년 이후 처분할 경우 최대 1억100만유로(약 1300억원)의 평가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경제주간지 비보(WiWo)는 슈렘프 회장의 평가차익 분석을 주식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4일 보도했다.


슈렘프 회장은 2000~2004년 모두 26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각각 10년 후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받은 스톡옵션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슈렘프 회장의 평가차익을 예산했다.


이에 따르면 2009년까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가 연 6% 오르면 슈렘프 회장은 2760만유로의 평가차익을 보게 된다.


또 2009년까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가 2배 뛰면 그는 1억100만유로의 평가이익을 챙길 것으로 전망됐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