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이 아버지의 모교인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옛 레닌그라드대)에 나란히 합격,부녀 대학 동문이 된다.


맏딸인 마샤(20)는 생물토양학을,둘째인 카챠(19)는 동양학부에서 일본사를 전공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러 일간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를 인용,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아무런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대학의 골린스키 생물토양학부장은 마샤양이 작성한 수험생 원서의 아버지 직업란에 '러시아연방 대통령'으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로소 대통령의 딸이 자기 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그는 "중요한 것은 수험생의 지식이지 가문이 아니다"라며 "두 딸이 실력으로 난관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두 딸은 지금까지 안전을 이유로 자택에서 가정교사를 붙여 공부해 왔으며,언론에 노출된 적이 없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