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100만가구를 목표로 한 국민임대주택을 모두 짓기 위해서는 서울에서만 3354만평의 택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의 최수 책임연구원이 최근 월간 '국토'에 기고한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 확보' 연구논문에 따르면 서울에서 1만㎡ 이상의 개발 가능지를 모두 활용하더라도 현행 제도로는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건설 배분량(30만3000가구)을 공급하려면 택지 부족분이 3354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도권 중 인천은 개발 규모 100만㎡ 이상의 개발 가능지 중 32%만 쓰면 계획 규모인 5만2000가구를,경기도는 개발 가능지의 10.5%만 활용하면 17만가구를 충분히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연구원은 "서울에서 다세대나 연립주택,재건축을 포함해 도심 내 소규모 단지를 활용할 경우 190만평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2012년까지 10년간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택지는 1억2268만평으로 수도권 6552만평,비수도권 6416만평으로 각각 예측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