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설업계 공사 수주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허가 면적과 착공 면적 등 주요 건설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건설경기 더블딥(double dip)'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대한건설협회가 내놓은 '상반기 건설수주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업계 공사 수주액은 50조9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하고 지난 6월 중 건설공사 수주액은 11조3723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6.3%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면적과 착공 면적이 6월 들어 감소세로 반전해 향후 건설경기 회복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곧 발표될 특단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건설 경기가 다시 침체되는 더블 딥이 우려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