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대형 태풍 '맛사'(MATSA)의 영향으로 주말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맛사'가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시간당 15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태풍은 6일 오전 9시께 중국 상하이 남쪽 290km 부근에 상륙한 뒤 중국 동해안을 스쳐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나라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6~8일 사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맛사'는 폭풍 반경이 550km에 이르는 대형 태풍으로 현재 중심기압이 955hPa,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1m에 달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북태평양 기온이 상승하면서 예년보다 태풍이 조금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태풍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