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중동특수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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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지역 공사 물량이 쏟아지면서 우리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해외건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 SK, GS 등 국내 건설사들의 상반기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건설사들이 제2의 중동특수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7월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62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79%, 금액으로는 65%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수주액이 급증한 것은 고유가의 지속으로 원유설비와 가스설비를 확충하려는 중동지역 발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플랜트 건설 수주는 전체 수주액의 8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수주액도 총43억8천만달러로 작년 수주금액의 배가 넘습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다음달에 이미 작년 총 수주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지난 97년 이후 8년만에 해외 수주 100억달러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실 과장
"대형업체가 해외에 나가면 하청업체나 설계업체도 동반 진출하니까 파급효과가 크다."
이런 바다건너 호재에 현대, GS 등 해외건설 비중이 높은 국내 건설사들의 상반기 경영실적도 덩달아 순항하고 있으며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해외실적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황중권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향후 2~3년 더 해외 수주가 늘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상반기 해외수주를) 하반기에 반영하더라도 내년 것이 남아 있다. 해외수주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해당 업체들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다."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수주로 눈을 돌리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