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4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본부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라북도 등 일부 지역에서 50%를 넘어서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15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예방접종(5차례)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접종을 하고 가급적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을 입도록 당부했다. 본부 관계자는 "물웅덩이 등 모기가 살 만한 곳을 치우고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새벽과 해질 무렵인 저녁에는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뇌염모기 환자는 지난 2001년 1명,2002년 6명,2003년 1명이 각각 발생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아직까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일본뇌염은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구토,복통 등을 일으키다 의식장애와 혼수상태로 빠져들면서 사망할 가능성이 있고 치유되더라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