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과 박진희가 주연한 영화 '연애술사'는 어느 마술사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다.


두 사람의 연애 전선에는 '몰카사건'이 있다.


그들은 몇 년 전 여관에서 성관계 하던 모습이 몰래카메라에 담겨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두 사람은 '몰카찾기'과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다시 만난다.


색출 작전에 필요한 무기는 바로 '몰래카메라 탐지기'.영화 속에서 그들은 용산 전자상가에서 이 무기를 직접 구입하고 여러 모텔에 들어가 몰카를 찾는다.


인터넷에 몰카 동영상들이 범람하고 안기부 도청사건으로 시끄러운 이 시대에 몰카탐지기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프라이버시권을 보호하려는 현대인들의 애용품이 된 것이다.


특히 시스몰사가 개발한 휴대용 유·무선 도청,몰래카메라 탐지기 '퍼펙트 1000'은 휴대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무선 도청기와 몰래카메라를 동시에 탐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상품은 전화기나 전화선에 설치된 도청기를 감시하거나 탐지할 수 있다.


담뱃갑보다 작은 초경량·초소형이어서 휴대하기도 편하다.


일반적으로 몰카탐지기의 가격은 휴대가 편한 열쇠고리 형태의 1만5000원대부터 무전기 형태의 2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