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물 재개 '장기금리 상승의 촉매'-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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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미국의 30년물 국채발행 재개에 대해 장기금리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5일 조중재 굿모닝 분석가는 2001년 10월 발행을 중단했던 30년 만기 미국채를 재무성이 내년 1분기부터 재개한다고 발표, 액면상 정부와 금융권의 '윈-윈'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낮은 금리의 장기자금 조달을 통한 정부의 상환위험 완화와 장기채 수요 확대에 따르는 투자기관의 필요가 적절하게 맞물린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선택이라고 비유.
그러나 30년물 발행 재개는 2001년과 마찬가지로 정책금리 조절에 반응하지 않은 시장의 팔목을 비트는 정책이라고 진단했다.
2001년 10월30일 미국 재무성이 30년물 발행을 전격 중단한 이후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가 10년물로 몰려들며 고집스런 버텨왔던 미국 장기금리가 마침내 하락했다.이는 장기 모기지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부동산활황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결국 소비증가세 유지로 미 경제의 급락을 막는 데 이바지했다고 설명.
조 연구원은 "발행 재개는 미국 정부가 소비둔화를 감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은연중에 담고 있다"고 평가하고"성장의 축을 투자와 수출로 옮겨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
따라서 2001년과 마찬가지로 장기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상승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분석했다.2001년과 다른 점은 '전격성'이 아닌 '시장친화적'으로 접근.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