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펀드의 한국 증시 투자 자금이 5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5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최근 1주일(7월27일~8월3일) 동안 한국 관련 4개 펀드에서 우리 시장으로 이동한 자금 규모는 마이너스 3억6000만달러였다. 한국 관련 펀드 중 아시아액스재팬,EMEA,라틴 등 3개 펀드로 각각 4억7500만달러,1억7900만달러,7100만달러가 들어왔지만 펀딩 자금의 20%를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7억5700만달러가 나갔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 장창수 이코노미스트는 "선진시장 펀드가 한 주 전 순유출로 전환한 데 이어 신흥시장 펀드에서도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국제 유동성의 둔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배럴당 60달러대로 높아진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자금 유출 현상은 단기적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