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매출과 영업이익,순이익 등이 골고루 늘었다. 특히 순이익은 예상을 뛰어넘는 1113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폴리에틸렌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고 염소·가성소다 매출도 40.3% 증가한 데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최경진 한양증권 연구원은 "염소·가성소다 시황이 지난해보다 좋아지면서 이익률이 높아졌다"며 "3분기부터 석유화학 업종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제품 가격도 반등 추세에 있어 하반기 이익 개선 요인이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삼환기업='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1억원과 1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8.1%,227.2% 증가했다. 회사측은 "아파트,주상복합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의 개발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동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며 "삼환기업은 건설주 중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건전한 재무구조와 실적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진해운=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은 49.0%,순이익은 53.7%나 줄었다. 지헌석 현대증권 산업재팀장은 "고유가,원·달러 환율 하락,하역비 등 제반 비용 상승,건화물 및 유조선 운임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익이 줄었다"며 "하지만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화성산업=2분기 매출이 132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1% 감소했다. 순이익도 15.3%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대구 중심지인 반월당역에 자리잡은 동아쇼핑이 대구지하철 2호선 환승역 개통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9%,39.4% 줄었다. 회사측은 화약제품 등 방산사업 매출은 늘었지만 석유류 제품과 비철금속류 등 무역 부문의 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