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이엘이 공개매수를 통해 증시에서 사라진다. 피케이엘의 대주주인 미국 포트로닉스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주당 8400원에 피케이엘을 공개매수해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피케이엘은 반도체 및 LCD용 포토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포트로닉스가 지분 89.8%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 대상 물량은 보통주 330만154주(10.2%)다. 포트로닉스는 5일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피케이엘의 상장 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트로닉스는 90년대 후반 단순 투자 목적으로 피케이엘 지분 10%를 취득한 뒤 2002년 HSBC와 대만 TMC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매입하고 동시에 공개매수를 추진해 지분 70%를 확보했다. 포트로닉스는 올 들어 장외 매수를 통해 추가로 지분을 매입,지분율을 89.9%로 끌어올렸다. 피케이엘은 이날 지난 1월 이후 최대인 83만여주가 거래된 가운데 주가는 0.12%(10원) 오른 8310원으로 마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