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11조9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주목된다. 5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11조9182억원으로 전날보다 878억원 증가했다. 예탁금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2000억원 넘게 늘며 11조8000억원대로 올라섰고 다시 3일 만에 11조9000억원대를 돌파,12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었다. 이로써 고객예탁금은 지난 5월 초 9조3123억원에서 3개월여 만에 2조6000억원가량 늘었다. 지금까지 예탁금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02년 3월14일의 12조7349억원이다. 또 고객이 외상으로 주식을 매입한 대금인 위탁자 미수금도 전날보다 79억원 늘어난 1조45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1조4000억원대에서 소폭 등락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선물ㆍ옵션거래 예수금도 434억원 늘어난 4조1208억원으로 9일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