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한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영진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차익을 실현했다. 5일 하이닉스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의제 사장(사진)은 지난달 8일부터 18일까지 보유 주식 27만5000주(0.06%)를 모두 팔았다. 평균 매도 단가는 1만9360원.지난 6월 말 주당 5000원씩 주식을 매입하는 스톡옵션 권리를 행사한 점을 감안하면 우 사장이 이번 주식 처분으로 얻는 차익은 약 39억5000만원이다. 앞서 이 회사 재무담당 정형량 부사장도 6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이 중 3만주를 지난달 처분해 5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 같은 경영진의 스톡옵션에 대해 "회사가 정상화되자마자 차익을 실현한 것은 개인적 판단의 문제이지만 책임 있는 자세가 아쉽다"는 일부 반응도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