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장기 파업에 개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파업 20일째인 5일 오후 노사 양측은 충북 청주 초정리스파텔에서 본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노조 일반 요구사항 중 조종사 훈련 제3자 위탁시 노조와 합의하자는 안과 음주측정 거부안 등 2개항을 철회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그러나 조종사 자격심의위원회 의결권 등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양측의 이견이 여전히 커 이날 오후 11시50분 교섭을 중단하고 6일 재교섭키로 했다. 한편 사측은 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했으며 조종사 노조측도 사측을 상대로 "인터넷에 노조간부의 실명과 연락처를 공개했다"며 명예훼손 등으로 회사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완·김현예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