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일본 퇴직연금시장 선두주자인 노무라 증권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삼성증권은 7일 퇴직연금 사업과 관련해 일본 노무라증권과 업무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 국내 도입을 앞두고 퇴직연금 사업에 대한 컨설팅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무라증권의 오우라 요시미쓰 퇴직연금 총괄사장(사진)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노무라증권은 일본 확정기여형(DC:Defined Contribution) 퇴직연금시장 1위 업체다. 올 2월 말 현재 일본의 DC시장 규모는 가입자수 기준으로 약 150만명이며,이 시장에서 노무라증권이 15%(20만6000명)를 차지하고 있다. 오우라 사장은 "일본의 경우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투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확정급여형(DB)에서 DC형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DC형 퇴직연금제도의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종업원들에 대한 투자교육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