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 앞당긴다 ‥ 빠르면 이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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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LG카드의 매각작업이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된다.
LG카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유지창 총재는 "LG카드 매각작업을 이르면 이달 말,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시작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당초 LG카드 매각작업은 일러야 올해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그 시기가 4개월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부실기업 매각을 서두르도록 지시한 데다 LG카드가 상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7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카드를 잡기 위한 국내외 금융사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금융 하나은행 신한지주 농협 등이 인수 의사를 밝혀왔으며 외국계 중에서는 특히 씨티그룹이 강한 인수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금융계는 현재의 구도에서는 씨티그룹이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단독으로 LG카드를 인수할 여력이 있는 회사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LG카드 시가총액은 약 4조1800억원(5일 종가 기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지분 50%만 인수하더라도 2조원이 넘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