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9곳의 주택거래신고지역 내 아파트 거래 건수는 모두 1317건으로 한 달 전(3109건)보다 절반 이상(57.6%)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99건으로 전월(446건) 대비 77.8%,용인이 86건으로 전달(386건)보다 77.7%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 △서울 송파구(170건)가 전월 대비 69.1% △과천(43건) 66.4% △서초구(218건) 57.6% △강남구(259건) 56.7% △강동구(154건) 39.8% △용산구(121건)가 18.8% 줄어들었다. 주택거래신고지역 가운데 경남 창원(167건)만 유일하게 거래 건수가 전달보다 늘어났다. 특히 주간 거래량은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발표(6월17일) 직전 970건에 이르렀으나 6월 마지막주 587건으로 준 데 이어 7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마지막주(30일)에는 191건으로 급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차이가 여전히 커 당분간 집값이나 거래량 모두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6월 말 현재 48만57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으나 서울은 7만9546건으로 1.2% 줄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