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엔 한국이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장수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엔이 최근 발간한 주요국 평균 수명 추이에서 한국의 올해 평균 수명은 77.9세로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적 장수국인 일본(82.1세)과 이탈리아(79.0세)에 비해서는 뒤처지지만 미국(77.5세) 등 대부분의 선진국보다는 더 긴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의 평균 수명은 선진국(평균 76.2세)보다 1.7년,개발도상국(평균 63.9세)에 비해서는 14년 긴 수준이다. 오는 2020년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져 한국의 평균 수명(81.0세)은 이탈리아(80.4세)마저 따돌려 일본(84.7세)에 이은 세계 2위의 최장수국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78.4세)과 개도국(66.8세) 평균 수명과의 격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한국인 남성의 평균 수명은 2005년 74.8세에서 2050년엔 80.7세로 5.9년 늘어나고 여성은 같은 기간 81.5세에서 86.6세로 5.1년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