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탄·운정지구 분양 '풍년' 하반기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중 아파트 공급이 가장 활발히 이뤄질 곳은 화성 동탄지구다. 이달 포스코건설의 1226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6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 내 총 23개 아파트 블록에서 아직 분양을 하지 않은 일반 분양 아파트는 모두 6개 블록으로 올 하반기 중 분양에 들어간다. 포스코건설은 이번달 5-4블록에서 30~58평형 1226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5-4블록은 중앙공원과 접하고 있어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이어 9월에는 롯데건설 우미건설 등이 각각 1222가구와 1317가구를 선보인다. 11월에는 경기지방공사가 공공임대 아파트 1096가구를 분양한다. 하남시 풍산지구도 하반기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풍산지구는 수도권뿐 아니라 서울 강남권 거주자들로부터도 관심을 많이 받는 곳이어서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9~10월까지 삼부토건(489가구),동부건설(168가구),동원이엔씨(217가구) 등 800여가구의 분양이 진행된다. 파주시 운정지구에서도 연말까지 5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삼부토건은 11월께 운정지구 1,2블록에서 33,43평형으로 구성된 2728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GS건설도 12월께 24,32평형 2340가구를 공급한다. 화성시 향남지구에서는 연말께 아파트 공급이 몰려 있다. 신명종건이 12월 3블록에서 33평형 70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며 이어 화성산업과 한국건설도 각각 653가구와 55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배치도 꼼꼼히 살펴야 택지개발지구는 개발계획 수립 단계부터 착공,준공까지 미리 계획해 개발되는 만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택지 규모와 인구밀도 등에 맞춰 초·중·고교 등이 배치돼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대부분 택지개발지구가 중심상업지구를 따로 조성하기 때문에 주거와 상업 기능이 혼재하지 않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 환금성이나 시세 형성 면에서도 일반 아파트보다 유리하다. 간혹 외진 곳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교통망,학교,공원,공공기관 등 전체 지구 조성이 끝난 뒤에는 투자가치가 높아진다. 같은 택지지구 내에서라도 각 블록별로 신설 전철역,주변 공원,조망권 등 입지 여건이 판이하게 달라 청약 전에 전체 개발계획과 단지 배치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