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활황세를 탄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점 돌파를 앞둔 가운데 '프리보드'(과거 제3시장)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과 주가 비교가 가능한 55개 프리보드 지정 기업들의 수정평균주가(발행주식수와 주가를 가중평균한 가격)는 지난해 연말 1만5천412원에서 지난 5일 1만9천594원으로 27.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1.59%(895.92→1,089.36)를 5.51%포인트 가량 웃도는 수치다. 해당 거래일의 종목별 거래대금을 거래 주식수로 나눈 가중평균주가도 작년 연말 2천757원에서 3천11원으로 9.21% 올랐다. 또 올들어 신규로 지정된 종목들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같은 프리보드 종목들의 강세는 증시 전반에 걸친 상승 무드가 확산된 결과인 동시에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투자가 다소 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리보드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5만9천300주에서 6만7천400주로 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4천312만원에서 5천253만원으로 소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