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시모집 논술에서 본고사 논란을 겪은 고려대가 8일 실시한 수시 1학기 모집 논술고사와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9일 오전에 연다. 이 기자회견에는 김인묵 입학처장이 논술고사의 전체적인 방향과 고려대 입시 전형에 대해 설명하고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출제위원장이 각각 8일 출제된 논술 문제를 공개하고 출제의도와 문제풀이 방법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오늘 기자회견은 고려대의 논술문제가 `본고사형'이라는 의혹을 해소하고 이를 검증을 받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교육부의 입시안을 따른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또 이르면 올해 수시 2학기 모집부터 수리 논술을 폐지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미 2006학년도 입시요강이 발표된 상황에서 수리논술을 갑자기 폐지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검토해 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