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워크아웃 졸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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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의 워크아웃 졸업이 본격 추진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최근 한영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쌍용양회가 채권단 공동관리 졸업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워크아웃 졸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채권단은 1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실사 결과를 설명하고 쌍용양회 정상화 방안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졸업 추진 이유로 △용평리조트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구조조정 촉진법 적용 당시의 1700%에서 135%로 낮췄고 △영업을 통해 이자 상환이 가능토록 양호한 현금흐름 구조를 만든 데다 △자체 신용으로 신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채권단은 다만 쌍용양회 자본금이 3조2000억원(전환사채 포함)에 달함에 따라 자본금을 수천억원대로 줄이기 위한 감자(자본금 감소)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감자를 거쳐 쌍용양회를 워크아웃에서 졸업시킨 뒤 60%(전환사채 포함)에 달하는 채권단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단 지분 매각과 관련,쌍용양회의 최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지분율 23%)에 우선권을 주는 방안과 공개 경쟁입찰에 부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