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UHP 타이어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는 9일 올 상반기 중국 본부를 제외한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난 99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1396억원)과 순이익(1144억원) 역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5.5%와 13.1% 증가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52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2%,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2억원과 578억원으로 4.2%와 2.0% 불어났다.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중 값비싼 UHP 타이어 판매가 작년 상반기보다 42.6% 늘어난 데다 같은 기간 수출도 지난해 4억2688만달러에서 5억3133만달러로 24%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수출 주문량이 밀려 있어 연간 실적으로 매출 2조66억원,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