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의사 수는 인구 1만명당 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분석됐다. 치과의사와 간호사 수도 인구 1만명당 각각 4명과 40명으로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을 기준으로 OECD 국가의 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사 인력 통계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의사수는 8만1328명으로 인구 1만명당 17.0명(한의사 포함 20.0명)으로 집계됐다. 30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13.5명)와 멕시코(14.6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숫자다. 국가별로는 그리스가 4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40.9명 △벨기에 39.4명 △아이슬란드 36.2명 △스위스 35.2명 △체코 35.1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치과의사는 2만446명(1만명당 4명)으로 역시 최하위 수준이었다. 반면 약사(5만4381명)는 인구 1만명당 11.4명으로 일본(12.1명),아일랜드(11.9명),프랑스(11.5명)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의 약사는 면허자인데 비해 외국의 약사는 의료활동을 하는 사람이어서 단순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