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가 잇따라 중국은행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9일 테마섹 홀딩스가 10억달러 이상을 들여 중국 '빅4' 국영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oC)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또 다른 '빅4' 은행 중 하나인 중국건설은행(CCB) 지분을 매입한지 두 달도 안 돼 다시 중국 국영은행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이다. 협상 관계자들은 테마섹의 이 같은 투자가 중국에서의 입지 구축은 물론 내년으로 예정된 BoC의 해외증시상장(30억∼40억달러 규모)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