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銀 630억원 털렸다.. 200m 땅굴파고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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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강도단이 브라질 중앙은행에 200m 길이의 지하터널을 뚫고 침입해 1억5000만헤알(630억원)을 털어 달아났다.
이는 최근 40년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은행 강도단은 인근 주택에서 4m 깊이로 땅을 판 뒤 북동부 세아라주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중앙은행 사무소 금고까지 직접 연결되는 200m의 터널을 뚫어 지난 주말 휴일을 틈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고가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과 강철판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범인들은 금고에 커다란 구멍을 뚫고 돈을 훔쳐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터널까지 뚫은 점으로 미뤄 6∼10명 정도가 동원된 대형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은행 폐쇄회로TV 테이프를 정밀분석하는 등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