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와 증권업협회 등 금융 관련협회들에 부여하고 있는 자율규제 기능이 더욱 확대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 관련 협회들의 자율규제 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금감위,금감원,금융협회,민간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반장 이우철 금감위 상임위원)를 구성해 10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금융감독당국은 올해 안에 자율규제기관(각 금융협회)에 위임된 업무의 운영실태를 파악,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자율규제기관에 위임할 수 있는 업무를 발굴하기로 했다. 감독당국은 지난 2000년부터 올 4월까지 각 금융협회에 조사와 감독 분야를 중심으로 총 47건을 위임했으며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자율규제가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증권,자산운용 분야에 기능 위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아울러 현재 회원사인 금융회사 임직원 교육만 하고 있는 협회가 앞으로는 정관 개정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 대한 금융교육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했다. 또 각 협회가 금융권역 특성에 맞게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협회 간 연계 교육도 가능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