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NOW] 키움닷컴 스톡옵션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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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의 김봉수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들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키움닷컴증권은 9일 김 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78명이 11일 76만18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이사회에서 신주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스톡옵션은 지난 2000∼2002년에 부여받은 것으로 행사가격은 각각 5000원과 5120원이다.
9일 키움닷컴증권 주가가 1만6000원에 마감된 점을 감안하면 주당 약 1만1000원의 차익을 얻는 것이다.
특히 김 사장은 스톡옵션 행사 수량이 30만주에 달해 평가차익이 무려 3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각 4만주를 행사하는 이모 상무와 주모 상무도 4억원 이상 차익이 생긴다.
전직 키움닷컴증권 전무로 현재 관계사인 다우기술 전무로 재직 중인 이모씨도 5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5억원 이상의 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직원들은 작년 4월 상장 당시 주당 6500원에 받았던 우리사주조합(총 30만주)을 통해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
우리사주는 1인당 평균 1500주 정도 돌아갔는데 이를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약 1500만원의 차익이 나고 있는 상태다.
키움닷컴증권은 상장 초기에는 주가가 시들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타다가 8월 들어서는 신고가 부근에서 주가가 맴돌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