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위성미(미국명 미셸 위·15)가 8일 밤 12시30분 미국 CBS 방송의 인기 토크쇼인 '데이빗 레터맨의 레이트 쇼'에 출연했다.


15세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복장을 한 위성미는 토크쇼에서 골프에 입문한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재치 있고 진솔하게 답해 방청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위성미는 골프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 "골프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300야드를 넘나들게 된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어릴적 야구할 때도 곧잘 이웃 창문을 깼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위성미는 "남자골프대회인 PGA투어와 여자골프대회인 LPGA투어에 참가하는 것은 둘 다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는 한 두 대회에 꾸준히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올 가을 프로전향설과 관련,"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지금은 학교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위성미는 16번째 생일을 맞는 오는 10월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위성미는 이에 대해 "대학교 공부와 프로 생활 모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CBS의 레터맨 쇼는 이달 30일로 방송 12주년을 맞는 미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위성미는 이날 영화 '스켈리톤 키'의 주인공 케이트 허드슨에 이어 두 번째 초대 손님으로 방송에 나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