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판매 호조와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52주(최근 1년)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타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9일 1100원(9.44%) 오른 1만2750원에 마감,이틀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날 종가는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테크윈이 올 들어 쟁쟁한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GFK코리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지난 5월 판매대수 기준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26%를 기록,1위를 차지했다. 1월 선두로 나선 후 5개월째 1위다. 외국인들도 최근 삼성테크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일 5.29%에서 8일에는 7.04%로 높아졌다. 이와 관련,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와 반도체부품 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3900원에서 1만5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엔진으로 기대되는 디지털카메라 사업부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해외 유통망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