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비서들은 하루 평균 10시간40분을 일하는 '하드 워커'(Hard Worker)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최근 100대 기업 CEO 비서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한 결과 비서들은 CEO보다 평균 20분 빠른 오전 7시32분에 출근해 26분 늦은 오후 7시12분에 퇴근,하루 평균 10시간40분(점심시간 제외)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비서들은 자신의 업무량에 대해서는 83.3%가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과중하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비서들은 스스로 갖춰야할 최우선적인 조건으로 '센스와 판단력'을 70%로 가장 많이 꼽았고 '성실과 정직' 19%, '보좌능력' 11% 등으로 응답,과거에 비서의 중요한 요건이었던 외모와 건강,희생정신 등은 사라졌다고 현대경영은 설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