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3년3개월 여 만에 12조원을 돌파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12조151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예탁금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4월27일(12조358억원) 이후 3년3개월 여 만에 처음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5월6일 9조1476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에 개인투자자는 거래소시장에서 5조5000억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따라서 고객예탁금 증가는 신규 자금이 증시에 들어온 때문이라기보다는 개인들의 주식 매도에 의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